북유럽의 아름다운 멜로디로의 초대
4월25일(목) 오후7시30분 더바인홀(전주)
오늘날 전세계 수많은 재즈 피아노 트리오가 존재한다. 적어도 재즈계에서는 가장 흔한 편성이다. 하지만 이렇게 이들 모두가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지닌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관심을 갖아야할 새로운 트리오가 있다. 노르웨이 출신의 에스펜 에릭센 트리오다. 이들은 스칸디나비아 포크적인 요소와 깊은 숲속의 멜랑꼴리한 정서를 고급스럽게도 선율적이며 서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들은 첫 앨범 <You Had Me At Goodbye>를 발표했을 때부터 멜로디가 강한 피아노 트리오 중의 한 팀으로 인식되었지만 ‘피아노 트리오의 재발견’이라며 주목을 받았는데 혹자들은 노르웨이의 ‘토드 구스트프슨 트리오’ 말기의 ‘E.S.T.’와 비교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에스펜 에릭센 트리오는 이들보다도 표현이 명료하며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2집 앨범 <What Took You So Long>을 통해 이들의 자신들만의 개성을 더욱 구체화시켰는데 BBC는 ‘너무도 애련한 재즈 음반으로 미니멀리즈한 선율로 이루어진 잃음의 미학에 빠지게 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스펜 에릭센 트리오는 노르웨이의 주요 페스티발과 공연장에서 연주를 하였으며 독일, 스위스, 영국, 말레이시아 공연을 갖기도 하였다. 특히 2012년 8월 영국의 유명한 재즈 클럽 ‘Piazza Express’에서 공연을 가졌는데 3일간 이어진 공연이 크게 성공하였다. 이들의 음악은 유명한 재즈 보컬리스트인 제이미 컬럼이 진행하는 BBC2의 ‘Best Jazz’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었으며 두 장의 앨범 모두 미국의 재즈 잡지 ‘Jazziz’에서 평론가들이 선정하는 ‘Critics Choice’에 선정되었다.
2013년 유러피안 재즈 페스티벌에 초대되면서 국내와 첫 인연을 맺은 이들은 세번째 앨범 <Never Ending January>에 수록된 신곡들을 페스티벌에서 소개하였으며 2017년에는 영국 출신의 색소포니스트 앤디 세퍼드와 함께 내한하여 막 녹음을 마친 네번째 앨범 <Perfectly Unhappy>에 담긴 신곡들을 전세계 처음으로 한국에서 연주하기도 하였다,
2020년 트리오 편성으로 다섯번째 앨범 <End Of Summer>을 그리고 2022년 자신들의 첫 베스트 앨범 <In The Mountains>를 발표한 후 에스펜 에릭센 트리오는 다시 한국을 찾아 아산, 울산, 대구, 서울에서 공연을 가졌다. 그리고 2023년 다시 앤디 서퍼드를 초대해 <As Good As It Gets> 앨범을 발표한 이들은 2024년 새 앨범을 들고 다시 한국을 찾는다. 비록 앨범에 참가한 앤디 세퍼드는 함께 하지 못하지만 세종, 서울, 전주, 대구로 이어지는 이번 투어를 통해 <As Good As It Gets>에 수록된 신곡들을 라이브로 직접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본인들이 직접 노르웨이에서 갖고 온 <As Good As It Gets>의 LP와 CD를 구매할 수 있으며 공연후 사인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